시 한편..글 하나~

♡ 사랑은 ♡

아름드리정원 2004. 9. 18. 23:25

사랑은~

하루 중 해질 무렵 이후부터이다.

황홀한 노을처럼 어느 순간에

찬란한 시작이 되는 것이니...

그리고 노을이 스러지면서

소소이 부는 바람에 외로이 묻어온다.

그렇다. 사랑 또한 정열이 식으면서

때때로 외로움을 가져온다.

사랑을 완성하고 싶은가~

그렇다면 밤이 시작되는 무렵의

까닭모를 슬픔을 인내하라.

이내 밤하늘에 별이 뜰 터이니..

이후부터

사랑은 밤의 여로이다..

앞이 막히다가 트이고,트이다가 막히고...

그러나 오래 참으면 무례하지 않으면

마침내 밤의 막다른 골목에서

새벽은 오는 것~

완성된 사랑은 아침이 되어

태양처럼 빈 곳 없이

당신 가슴에 안길 것이다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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