시 한편..글 하나~

코스모스

아름드리정원 2007. 8. 22. 20:30


쉬이 외로워지는 거리입니다

나 이 오후를 사랑하노니

그대 만난 듯 가슴설레입니다

살아있는 듯 사라진 듯

보이지 않은 서로의 끈으로 이어진

이 삶의 무대

그대를 사랑함에 행복하나니

해지고 밤이 띄운 별편지를 보며

그대 목소리 들리는 바람속에 서면

나 흐뭇한 뒷모습이 되리니

그대 지나는 가을 길목에

흔한 코스모스라도 좋으려니

알려나 이 마음

하늘에 슬퍼도 향기에 슬퍼도

노을빛 뿌려진 향내로

나 그 이름을 노래하리니

그대 코스모스빛 하늘이 지면

그대 모습 비친 내일이 있으려니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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