비상 / 한미란
침묵하는 이 시간
저기 먼 하늘이 열리고
점점 커져가는 두려움으로
또 다시 아침을 맞는다
목마름으로 허덕이는 나의 인생이
허기져 굴주린 나의 가슴이
아무것도 아닌 나를 향해 아우성친다
이 끝은 어디인가
난 어디로 가고 있나
지친 영혼을 울게하는
세상의 소움들 흘러가는 시간
잡을 수 없는 환상
날이 선 칼끝이 살 속을 파고들면
선홍빛 붉은 물이 대지를 적신다
조용히 내려앉는 심신의 평화
육체를 벗어던진 영혼의 자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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